미국 정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5개국으로 이뤄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아프리카 국가 몫의 2석을 추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어제(12일) 민간 연구단체인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행사에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오랫동안 세계 인구통계를 반영하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는 보다 포용적이고 대표성이 있는 안보리를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중국의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들에 대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1석 신설에도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같은 입장이 5개 상임이사국이 갖는 거부권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거부권 확대는 “안보리에 역기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거부권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추가되는 상임위 국가들은 “자신들에게 중요한 사안에 영구적으로 관여하고 실제 안보리 업무를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불만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관계 회복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상임이사국 5개국과 2년마다 선출을 통해 바뀌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