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예멘 내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은 오늘(16일) 미군의 공격용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방공망이 다마르 영공에서 미국 MQ-9(리퍼) 드론 1기를 성공적으로 격추했다”면서 “이 드론은 적대적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요격에는 후티가 제작한 지대공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사리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드론 격추는 공격용 드론으로는 지난 1주일 사이 3번째이며, 모든 종류의 드론으로는 10번째 요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어제(15일) 예멘 내 후티 통제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가 중부 지역 공터에 떨어졌다고 이스라엘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후티 반군이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7월에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드론 공습을 가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으며, 이후 이스라엘 군의 보복공습으로 예멘 지역에서 3명이 사망하고 약 90명이 부상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함께 역내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예멘 인근 해역을 지나는 국제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