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늘(24일) 금리 인하와 대출 유동성 확보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광범위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 판궁성 총재는 이날 금융당국 합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P 낮춰 신규 대출을 위한 1천422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로 6.9% 수준으로 내려간 지준율은 올해 말 시장 상황에 따라 0.25~0.5%P 추가 인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준율이란 금융기관들이 예금 인출에 대비해 전체 예금액 중 현금 등 자산을 중앙은행에 예치한 액수의 비율이며, 지준율이 낮아지면 대출 등을 통해 시중에 풀리는 현금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판 총재는 또 구체적인 시행 날짜를 밝히지 않은 채 단기 채권금리를 현행 1.7%에서 1.5%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부동산 대출 금리도 평균 0.5%P 인하할 것이라며, 이 조치로 약 5천만 가구가 연간 213억 달러 규모의 이자를 덜 지불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경기부양책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가장 공격적인 내용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