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통령, 미국에 방산 구매 등 제재 조치 해제 촉구

23일 미국 뉴욕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이 자국의 방위용 장비와 물자 구매 등을 가로막고 있는 제재 해제를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어제(23일)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미국과 자국 기업인들과 만나, 제재와 미국과의 양자 무역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일방적 조치 등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300억 달러에서 장기적으로 1천억 달러까지 교역 규모를 늘린다는 양국의 목표가 제재 조치들로 인해 달성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의 ‘적대국대응법(CAATSA)’을 언급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부문의 추가 관세 등 “일방적인 적용”을 미국이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F-16 전투기 현대화 프로젝트 등을 위한 수출 제한이 영구 해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튀르키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시리아 현안에 대한 입장 차와, 튀르키예 정부의 러시아산 대공방어체계 S-400 구매로 미국산 F-35 전투기 판매 계획이 무산되는 등 최근 수년 간 긴장을 지속해왔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2021년 10월 200억 달러 상당의 F-16 전투기와 개량용 장비 구매를 미국에 요청했고, 미국은 지난해 7월 튀르키예에 대한 이같은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해빙기를 맞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