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늘(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모의탄두를 탑재한 ICBM이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44분 인민해방군 로켓군에 의해 발사돼 “예상 해역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는 연례 훈련 계획에 따른 정례적 성격이며 어떤 나라나 목표물도 겨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ICBM의 경로나 정확한 태평양 내 탄착지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관련국에 시험발사를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군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무기와 장비의 성능, 관련 병력의 훈련 수준을 효과적으로 시험했으며 예상 목표를 달성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ICBM을 발사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1980년 5월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중국의 이번 시험발사는 중국의 ‘주권적 권리’에 따른 행동이었다면서, 양국 간에 시험발사와 관련한 정보가 사전에 교환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