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종식에 국제사회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가자지구, 레바논, 우크라이나,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들을 언급하면서, 분쟁의 책임자로서 “면죄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와 단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국제법을 짓밟을 수 있고 유엔헌장을 위반할 수 있다”면서, 다른 나라를 침공하거나 자국민의 안위를 무시하는 이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적 변명의 여지가 없는 문제이며 도덕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특히 최근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위기에 직면한 레바논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레바논 국민과 이스라엘 국민, 그리고 전 세계 국민들은 레바논이 또다른 가자지구가 되도록 내버려둘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2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수단에서 계속되는 정부군과 저항군 간 내전 등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에서 “지정학적 분열이 계속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그럼에도 이들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면서 유엔헌장과 국제법, 유엔 결의에 근거한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