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함정 1척이 어제(25일)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함정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상자위대 소속 ‘사자나미’ 구축함이 남중국해에서 실시되는 다자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타이완해협 북쪽에서 남쪽으로 항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26일) 관련 보도에서 사자나미함이 호주와 뉴질랜드 함정들과 함께 이동했다면서, 이번 항행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별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자위대의 작전과 관련된 문제”라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 주권과 영토 완전성,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에 관련된 것으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일본의 이번 행동의 정치적 의도에 대해 고도로 경계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엄중 항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 온 중국은 본토와 타이완 사이에 위치한 타이완해협 공해를 미국 등 외국 함정들이 통과할 때마다 강력히 반발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