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오늘(8일) 283억 달러를 조기 투입하는 내용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담당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예산 지출과 투자 계획에서 2천억 위안(약 283억 달러)을 앞당겨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주임은 재정 지출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제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보호무역이 심화됐으며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요인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이같은 경기부양책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이들 요인이 무역과 투자, 금융 등 분야에서 중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한 정책이라는 설명입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이날 발표는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가장 공격적인 통화 부양책과 광범위한 부동산 시장 지원을 공개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가발전개혁위가 경기 부양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날 장 초반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중국 증시는 이후 빠른 하락세를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