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인태 지역 ‘미국 공약’ 분명…‘북러 군사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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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를 앞서,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이번 정상회의의 의미와 의제를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깊은 관여를 강조하면서,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행동, 또 우크라이나 사태 문제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국무부 역시 북러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를 앞서,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이번 정상회의의 의미와 의제를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깊은 관여를 강조하면서,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행동, 또 우크라이나 사태 문제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국무부 역시 북러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 국무부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전화 회견을 통해, 미국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 대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참석한다고 밝히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아세안과 동남아시아,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헌신과 이 지역의 중요성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은 분명하고 틀림없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블링컨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중심성’과 ‘아세안의 인도태평양 전망’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거듭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중국해 국제법 문제,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블링컨 장관은 물론 긴급한 지정학적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버마(미얀마) 위기,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 수호의 중요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논의할 것입니다.”

크린튼브링크 차관보는 이어 블링컨 장관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별도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일동맹이 역내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며, 일본의 새 정부와 함께 전례 없는 미일동맹 강화를 이어가길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의제 중 하나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등 군사 협력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맞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 심화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핵 시설을 공개한 것은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둔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며, 이것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