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어제(10일) 처음 만나 양국 관계와 교역 증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리 총리와의 이날 회담에서 일본과 중국은 “공동의 전략적 이익을 바탕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포괄적으로 증진시키고 건설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양자 관계를 구축하는 광범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진력하도록 실무진들에게 지시하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지난 8월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과 남중국해에서의 잇따른 마찰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으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이후 중단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 해제와 양국 무역 공급망의 원활한 상태 유지 등을 촉구했습니다.
리 총리도 양국 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를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 총리는 특히 중일 양국이 공동으로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한 흐름, 국제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중국 군의 군사 활동과 일본 남서부 지방에서의 미일 군사 협력 강화, 양국 무역공급망 등을 놓고 긴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