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어제(13일) 밤 이스라엘 북부의 군 기지에 드론 공격을 가해 이스라엘 군 병사 4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다고 이스라엘 군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밤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빈야미나 내 육군 기지에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공격으로 최소 6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공격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이스라엘 군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이 탄도미사일과 로켓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곳곳에 배치한 ‘아이언 돔’ 방공체계가 이날 작동하지 않아 이스라엘 군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 방공망 강화를 돕기 위해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포대와 관련 병력의 이스라엘 배치를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이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포대와 병력 배치가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는 이란의 추가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과 미국인들을 지킨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강조하는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사드는 미국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중 하나로 탄도미사일 발사 뒤 초반 상승 단계와 외기권에서의 중단 단계에서 요격에 실패할 경우 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종말 단계에서 이를 요격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