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호주 해병 전력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이 15일 필리핀 서부 해안 일대에서 시작됐습니다.
미 해병대 동남아시아 지역 순환배치군(MRF-SEA)은 보도자료에서 제15 해병원정대를 포함한 미 해병 전력과 필리핀 해병대 등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연례 ‘카만닥(KAMANDAG∙해양 전사들의 협력) 8’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필리핀의 안보협력 협의체인 연례 ‘상호방위위원회와 안보협의위원회(MDB-SEB)’ 활동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양국 해병 외에 한국 해병대, 일본 해상자위대, 그리고 영국 호주 프랑스 군과의 상호운용성과 인도태평양 내 안보협력 증진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훈련에 2천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필리핀 루손섬 북부와 중부, 수도 마닐라 인근과 남부 카비테 등지에서는 해안방어, 화생방 대응, 전투의료, 인도주의 지원, 재난 구호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고 MRF-SEA는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상륙작전과 실사격 훈련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튜어트 글렌 미 MRF-SEA 사령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과 집단방어를 강화하고 개인적 우정을 구축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렌 사령관은 이런 노력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협하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안보환경에 직면해 역내 안보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앞서 한국을 제외한 6개국 함정들이 참가한 연례 ‘사마사마(Sama Sama∙단합) 2024’ 해상연합훈련이 필리핀 루손섬 수빅만 인근 해안에서 실시된 데 뒤이은 것입니다.
카만닥 훈련은 미군과 필리핀 군 주도로 2017년부터 실시돼 온 다국적 연합훈련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