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가 어제(16일) 인도에 양국 간 협력을 위한 사무소를 추가 개설했습니다.
린치아룽 타이완 외교부장은 이날 인도 뭄바이 소재 ‘타이베이경제문화센터(TECC)’ 개소식에 보낸 축하 영상에서 뉴델리와 첸나이에 이은 이번 사무소 개설은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뭄바이 TECC는 “타이완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동방행동정책(Act East Policy)’의 성공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TECC도 성명에서 인도와 타이완은 “공동의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협력과 인적 교류가 증대됨에 따라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왔다”면서, 향후 경제 기술 교육 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타이완은 공식 외교관계는 없지만 1995년 상대국 수도에 협력사무소를 설립하고 교류를 이어왔다고 인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인도 관계 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인도 정부가 타이완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가 타이완과 공식적인 접촉을 갖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자국과 수교한 나라들에 타이완과의 관계를 중단할 것을 압박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