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은 국경에서의 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상호 조치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인도 정부가 어제(21일) 밝혔습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는 순찰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고 이를 통해 우리는 2020년 (충돌 전) 상황으로 돌아갔으며, 중국과의 교전중지(disengagement)가 완료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 군 고위 관리를 인용해, 양국 군이 상호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합의된 일정에 따라 국경 지역 내 분쟁 지점들을 순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순찰 간 양국 합의 사항에 반하는 위반 사항은 없는지도 서로 확인하게 될 것이며, 현지에 배치된 양국 군 병력도 일부가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번 합의가 국경 전체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2020년 이후 분쟁이 발생했던 지점에 국한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도는 최근 외교 군사 소통선을 통해 중-인도 국경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인도가 국경을 마주한 인도 최북단 라다크 지역에서는 4년 전 양국 군 간 충돌로 인도와 중국 측에서 각각 20명과 4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양국은 해당 지역에 수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며 긴장 상태를 이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