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미국’에 강력 대응 위협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한 데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하메네이는 2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제한이 없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란이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추가적인 공격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26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기지를 공격하여 민간인 사상자와 군사 시설을 파괴했으며,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친이란 무장 세력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에 대응해 중동 지역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추가로 폭격기와 해군 전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향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 내에서는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화되는 등 이란과 서방 간의 관계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