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이 남서부 쿠르스크주에서 이미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4일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RBC-우크라이나’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이 “첫 북한 병력이 쿠르스크에서 이미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격으로 인한 북한군의 피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 앞서 ‘도네츠크 투입’ 발언
코발렌코 센터장은 지난달 31일 현지 텔레비전에 출연해, 러시아가 도네츠크를 포함한 점령지에 북한군을 ‘시험 투입’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 영토로서, 상당 부분 러시아군이나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해당 지역들에 들어간 북한군 병력은 공병대라고 밝히고, “아직 전쟁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었습니다.
◾️ DIU “7천 명 접경 배치”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7천여 명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들이 600mm 박격포와 피닉스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야간투시경 등으로 무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지난달 31일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쿠르스크주에 북한군 8천 명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