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이란 정상이 10일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사우디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날 통화에서 양국 협력 확대 희망 의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아랍연맹 공동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와의 분쟁 해결을 위한 “효과적이고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업무 상 이유로 빈살만 왕세자의 이번 회의 초청에 응할 수 없었다며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제1부통령을 대신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와 이란 관계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환영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상호 관계가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거듭 초청했습니다.
한편 양국 군 참모총장도 이날 이란에서 만나 양국 국방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파야드 알루와일리 사우디 군 총참모장은 테헤란에서 열린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군 참모총장과의 회담에서 양국 국방 및 외교 관계 발전 등 다양한 의제들을 논의했습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회담에서 내년에 이란 주도로 열릴 해군 훈련에 사우디가 참여하기를 희망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은 전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해 3월 중국의 중재 하에 2016년 단절했던 외교관계 복원에 합의하는 등 관계 회복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