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핵공격 시’…신속·압도적·결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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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핵 공격 시 신속한 응징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역내 안정을 해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비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핵 공격 시 신속한 응징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역내 안정을 해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비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공격에 나선다면 한미 핵 기반 안보동맹에 기반해 즉각적인 핵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2022년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 따라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 능력 등 미국의 모든 범주의 방어 능력을 사용하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미국과 한국의 노력으로 2022년 9월부터 매년 개최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를 강조했습니다.

또 2023년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을 통한 연합 방위 태세 강화와, 양자·다자 훈련 확대, 미한동맹과 한반도, 또 역내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항구적인 양국 간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상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일 북한과 합동군사훈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협력 관계 확대는 지역 안정과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글로벌 비확산 체제 유지,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러시아의 잔인한 전쟁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방어 지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게 우려해야 할 동향이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한 연합 군사훈련은 오랜 역사를 지닌 순수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군사 대비태세 유지와 지역 안보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북한과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지켜보자면서, 우리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왜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