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늘(13일) 해군 함정과 공군기를 보내 필리핀과 영유권을 둘러싼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해역을 순찰했습니다.
중국 군 남부전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명에서 스카보로 암초(필리핀명:바호 데 마신록∙중국명:황옌다오) 등에 대한 순찰 임무를 위해 해군과 공군 자산들을 조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군의 이같은 활동은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8일 남중국해 내 영유권 분쟁 지역에 대한 필리핀의 주권을 확인,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한 지 닷새 만에 이뤄졌습니다.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스카보로 암초 인근에서는 지난 10월 중국 해양경비대 선박들이 필리핀 어선들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으며, 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이 일대에서 충돌을 계속해왔습니다.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2016년 남중국해 내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필리핀 외에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타이완, 베트남 등과도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