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의회 ‘북한군 파병’ 강력 규탄…‘핵 위협’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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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파병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자, 미국 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군의 참전으로 확전 가능성을 우려했고, 새로운 북러 동맹으로 전 세계 핵 위협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파병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자, 미국 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군의 참전으로 확전 가능성을 우려했고, 새로운 북러 동맹으로 전 세계 핵 위협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선명)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지난 13일 본회의장 연설에 나선 민주당의 짐 맥거번 하원의원.

맥거번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의 핵 위협 증대는 물론 북한의 미사일 실험 확대 등을 지적하면서, 전 세계 핵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짐 맥거번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지난 13일 본회의 연설)
“북한이 핵 공격으로 한국, 일본, 미국을 계속 위협하는 한편 러시아와 새로운 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맥거번 의원은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첫 임기 당시 북한과의 핵 합의 시도를 긍정 평가하면서, 2기에도 이런 노력을 우선시하길 바란다는 개인의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첼리 핑그리 하원의원도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지원하면서 국제 안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북러 군사협력에 따른 핵 위협 가능성 문제도 비판했습니다.

첼리 핑그리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지난 13일 본회의 연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고, 핵전쟁으로 유럽과 미국을 위협하면서 세계는 더욱 안전하지 않게 됐습니다. 김정은이 푸틴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병력을 제공할 때 북한의 핵공격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집니다.”

벤 카딘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카딘 외교위원장은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이유 없는 전쟁이 매우 우려스울 정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군의 개입은 푸틴이 불량 국가인 북한에 도움을 요청할 만큼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도 14일 VOA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부정한 동맹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들은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공세는 미국과 동맹국이 힘을 보여줄 때만 억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