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이 미얀마에서 불법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민자 70명을 체포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태국 팡응아 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초기 조사에서 미얀마 출신 무슬림으로 말레이시아 또는 인도네시아로 향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70명 중에는 어린이 30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태국 남부의 한 섬 해변에서 발견됐으며, 여성들은 히잡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로힝야족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은 남아시아에서 건너온 외국인으로 간주돼 시민권을 박탈당하고 학대에 시달려왔습니다.
팡응아 주지사 수폿 로드룽 나 농카이는 “현재로서는 이들이 로힝야족인지 아니면 단순히 미얀마에서 불법적으로 입국한 이들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힝야족은 오랜 기간 동안 나무 배를 이용해 태국과 방글라데시,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동하려는 시도를 해왔으며, 특히 파도가 잔잔한 10월에서 4월 사이 이 같은 이동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