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어제(20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룰라 대통령이 개최한 환영연회에서 중국과 브라질은 개방∙혁신∙다양성∙단결로써 조화롭게 융합해가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양국 관계는 “역대 최고의 순간”을 맞고 있다며, 앞으로 “50년의 황금기”를 맞을 수 있도록 브라질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석이 각각 서반구와 동반구의 가장 큰 개발도상국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두 지도자가 양국 국민의 어려움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의 생계 개선과 빈곤 퇴치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의 중국 개발과 빈곤 퇴치 업적을 평가하는 한편 브라질의 개발전략을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쪽으로 조정해 양국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브라질의 개발전략을 일치시키기 위한 협력문서 서명식을 참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양국은 에너지와 기반시설, 농업 관련 협정도 다수 체결했습니다.
시 주석의 브라질 국빈방문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현직 미 대통령 최초로 브라질 아마존을 방문해 열대우림 보호 등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