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말레이시아를 공식방문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어제(21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번 관계 격상이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양국 정부는 상호 발전 경로를 지원하고, 국제법과 각국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 및 정치제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상호 우호협력과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육성, 강화한다는 약속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치 국방 안보 사법 관련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적 응집력 강화와 그밖에 친환경에너지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동성명은 특히 또럼 서기장과 이브라힘 총리가 남중국해에 대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일관된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을 비롯한 국제법 원칙을 준수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남중국해 안팎에서 평화 안보 안전 보장과 항행 및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며, 위협이나 무력 사용 없는 평화적 분쟁 해결을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 강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