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15년 안에 석탄을 포함한 모든 화석 연료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AP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재생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라며 이러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또 화석 연료 발전소의 폐쇄와 동시에 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75GW(기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인도네시아가 당초 2060년으로 설정했던 탄소 중립 목표를 2050년으로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석탄 등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250여 개의 석탄 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입니다.
또한, 일부 산업단지에서는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반면, 태양열과 수력, 지열, 풍력 등 재생 에너지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생 에너지의 발전 비율은 약 14.5%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 등은 환경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이 이번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속하게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여 투자자와 금융기관들에게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