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고속 공격잠수함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괌 기지에 전진배치됐다고 미국 태평양함대가 어제(26일) 밝혔습니다.
태평양함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버지니아급 고속 공격잠수함인 USS ‘미네소타(SSN 783)’함이 미 해군의 인도태평양 지역 해군 전략배치 계획의 일환으로 26일 새 모항인 괌 해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네소타함은 괌에 전진배치된 첫 버지니아급 잠수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태평양함대는 “인도태평양의 안보환경은 미 해군으로 하여금 가장 뛰어난 부대를 전진배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태세 확립을 통해 해상 및 합동군 작전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전진배치된 부대들은 침략 행위를 억제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촉진하기 위해 신속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네소타함은 2013년 9월 7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취역했으며 버지니아급 잠수함으로는 10번째라고 태평양함대는 전했습니다.
미네소타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돼 있는 로스앤젤레스급 고속 공격잠수함 4척과 합류해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버지니아급 잠수함은 기존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을 대체할 차세대 핵 추진 잠수함으로, 대잠수함전∙대함전∙육상 타격∙정보감시정찰(ISR)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