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간첩 마약 관련 혐의 복역 미국인 3명 석방

28일 중국에 간첩과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 등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마크 스위던, 카이 리, 존 룽 씨가 석방 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합동기지에 도착해 가족을 만나고 있다.

중국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 3명이 석방됐다고 미국 백악관이 어제(27일)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중국에 간첩과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 등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마크 스위던, 카이 리, 존 룽 씨가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늦은 시각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합동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스위던 씨는 마약 관련 혐의로 중국에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12년 간 복역 중이었으며, 리 씨는 간첩 혐의로 2016년부터 수감돼 있었습니다.

룽 씨도 간첩 혐의로 지난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을 당시 세 사람의 석방을 압박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 신문은 이번 석방이 미국에서 20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중국 정보 요원을 미국 정부가 석방하는 대가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