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위반’ 공방…네타냐후 “휴전 깨질 경우 격전 대비”

29일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인근에 대기 중인 이스라엘 군의 탱크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지난 27일부터 60일 간의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양측은 휴전 합의 위반이 있었다며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어제(28일) 레바논 남부 지역 여러 곳에 도착한 차량에 탑승한 “용의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남부 소재 헤즈볼라의 중거리 로켓 보관 시설에도 이날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이 레바논 남부의 양측 철수 지역에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휴전의 틀을 깨는 경우를 대비해 격전을 준비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으며,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은 “합의에서 벗어난 모든 사항에 발포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헤즈볼라 소속 하산 파들랄라 레바논 국회의원은 협정을 위반한 쪽은 이스라엘이라며 “접경 마을로 돌아가는 이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전협정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현지 시각)부로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북으로 물러나야 하며, 이스라엘 군도 군과 인원을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인 ‘블루라인’ 일대에서 철수시켜야 합니다.

휴전 발효 뒤 60일 안에 이행되어야 하는 이 과정에서 공격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