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어제(1일) 국경 지역을 통한 인도주의 지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가자지구에 대한 주요 인도주의 지원 경로 중 하나인 남부 케렘 샬롬 검문소를 통한 구호물자 전달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가자지구 내 “기아 상태가 급격히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전날 케렘 샬롬 경로에서 몇 대의 식량 운반 트럭들이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밝혔습니다.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16일 무장갱단들이 구호트럭을 대규모로 강탈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구호물자 반입을 관리 및 통제하는 이스라엘이 이 물품들의 안전한 이동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위 공격과 지원물자 반입과 관련한 당국의 통제, 원조금액을 제한하는 정치적 결정 등으로 인도적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스라엘이 안전한 지원을 보장하고 하마스와의 휴전에도 합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하마스 지도부는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안보 관리들과 휴전 관련 대화를 진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휴전 협상과 관련한 내각 안보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는 카타르와 함께 양측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역내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