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잠수함 1척 필리핀 인근 해상 출현…필리핀 대통령 “매우 우려”

28일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내 필리핀 서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필리핀 군 감시기에 촬영된 러시아 킬로급 잠수함 UFA 490.

러시아 잠수함 1척이 최근 필리핀 인근에서 발견된 데 대해 필리핀 대통령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남중국해(필리핀명:서필리핀해) 내 필리핀 서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러시아 해군의 킬로급 잠수함 1척이 군에 포착된 데 대해 2일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해군 호위함 ‘호세 리잘’함은 이 잠수함에 무선교신을 시도했으며, 이에 러시아 잠수함은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이동하기 전 기상 조건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고 필리핀 해군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잠수함을 관련 해양 규정 준수 차원에서 호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잠수함은 기상 조건으로 인해 해수면에 떠오른 상태였으며, 앞서 말레이시아 해군과의 연합훈련에 참가한 뒤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조너선 말라야 필리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킬로급 잠수함은 소음 발생이 적은 디젤잠수함 중 하나로 1980년대부터 러시아가 꾸준히 개선해온 모델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필리핀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AFP’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