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2023년 1월 중국 베이징의 칭룽후 공원에서 행인들이 중국 음력설을 앞두고 춘절 행사의 일부인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있다.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는 중국의 설날인 ‘춘제(Spring Festival)’를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어제(4일) 발표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춘제는 “중국력 1월 1일에 해당하며, 새해를 맞아 행운을 빌고 가족들의 모임을 축하하며 지역사회의 화합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관행을 포함”하는 날이라고 등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춘제는 중국인들의 정체성과 연속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족의 가치, 사회적 화합과 평화를 촉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은 춘제의 “생기 넘치는 축하와 소중한 문화전통에 대한 국제적 인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회의에 참여한 라오콴 중국 문화관광부 부부장은 유네스코에 이번 등재에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중국이 세계 무형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중국 관영 ‘CGT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등재로 중국은 현재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총 44개 항목을 올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등재를 한 나라가 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GT)’ 신문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