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5일)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이날 복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인용해 아시아 지역 기준 이날 아침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뒤 같은 날 10만3천619달러를 찍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종가는 10만1천9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급상승세를 보여온 비트코인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에서 압승한 이후 4주 동안에만 50% 넘게 상승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고 국가적 비트코인 비축량을 쌓겠다고 밝히는 등 암호화폐를 적극 지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대형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두드러진 점 등도 기록적인 비트코인 상승세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16년 전 탄생한 이후 ‘탈중앙화 금융’ 개념을 대중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자자산 생태계가 주류 금융 영역에 진입하기 직전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산업은 해당 화폐를 컴퓨터를 이용한 ‘채굴’ 등 방법으로 획득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고 정부의 통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특성으로 인해 금융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