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5일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 방위산업체 13곳 등에 무더기 제재 조치를 가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텔레다인브라운엔지니어링, 브링크드론, 실드AI, 래피드플라이트, 레드식스솔루션즈, 시넥서스, 파이어스톰랩스, 크라토스 드론시스템즈, 사이버럭스코퍼레이션, 도모택티컬커뮤니케이션스, 그룹W, 하보AI, 네로스테크놀로지스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레이시온, BAE시스템즈,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데이터링크솔루션즈, 브링크드론 등 5개 업체 고위 임원 6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제재 대상 업체와 개인들은 중국 기관 또는 개인과의 거래가 금지되며, 이들의 중국 내 자산은 동결됩니다. 제재 대상자들의 중국 입국도 금지됩니다.
이번 제재는 최근 미국이 타이완에 대한 3억8천500만 달러 규모의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관련 품목과 첨단 지대공 미사일체계 ‘나삼스(NASAMS)’ 등 판매를 잇따라 승인한 데 따른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을 것과 타이완 무장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또 미국 지도자들이 약속했던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간 3개 공동성명(수교 당시 공동성명 포함 3대 중요 문서)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