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 이스라엘 접경 지역인 다라 대부분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반군은 다라 일대 90% 이상을 장악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은 7일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군 검문소를 공격한 후, 다라와 스웨이다 지역에 주둔하던 부대를 재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 세력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은 최근 북부 알레포와 중부 하마를 점령한 데 이어, 다마스쿠스로 연결되는 요충지 홈스를 목표로 진격 중이며, 반군은 다마스쿠스에 주둔한 정부군을 남북에서 포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홈스 지역의 반군 거점에 로켓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북부 시리아 접경 지역인 골란고원에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으며,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 역시 국경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내전은 지난 2011년 시작된 이후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반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전황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반군과 정부군 간 충돌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와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