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국장 사의…트럼프 당선인 “FBI 무기화 끝낼 좋은 날”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어제(11일)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레이 국장은 이날 워싱턴 D.C 소재 FBI 본부에서 연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몇 주간의 신중한 고민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근무한 뒤 물러나는 것이 FBI를 위해 올바른 선택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차기 행정부 FBI 국장에 캐시 파텔 씨를 지명하면서 레이 국장 교체 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레이 국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10년 임기의 FBI 수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레이 국장이 사의를 밝힌 이 날은 앞으로 법무부의 정치 무기화를 끝낼 것이란 점에서 “미국에 매우 좋은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레이 국장의 지휘 하에 FBI는 자신의 자택을 불법 수색하고, 자신을 불법 탄핵 및 기소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레이 국장의 사임이 확정될 경우 전임 제임스 코미 국장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물러나는 두 번째 FBI 수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