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 트래비스 티머먼이 시리아에서 석방된 뒤 13일 미군 항공기편으로 요르단으로 이송됐다고 미국 고위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익명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티머먼이 시리아와 이라크, 요르단 국경 근처의 탄프 기지에서 미군에게 인계됐으며, 그곳에서 항공편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티머먼은 현재 반군에 의해 석방된 뒤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머먼은 지난 6월 실종된 후, 이번 주 초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뒤 석방됐습니다.
백악관은 티머먼이 시리아에 있었다는 사전 정보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미주리주 출신인 티머먼은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당시 가족들에게 레바논으로 향한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머먼은 당초 순례를 위해 시리아에 입국했다가 아사드 정권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 교외 지역을 탈환하면서 수감 시설에서 석방돼 소재가 알려졌습니다.
한편, 2012년 시리아에서 실종된 또 다른 미국인 오스틴 타이스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타이스는 전직 미 해병대원 겸 프리랜서 기자로 지난 2012년 다마스쿠스에서 취재 중 납치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