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8개국 “시리아에서의 평화적 정권 이양 지원” 약속

이라크, 터키, 요르단, 이집트 외무장관과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왼쪽부터)가 14일 요르단 아카바에서 시리아에서의 평화적 정권 이양에 대해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랍 주요국 외무장관들이 어제(14일) 요르단에서 열린 회의에서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 이후 시리아의 평화적 정권 이양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레바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등 아랍 8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요르단의 홍해 연안 아카바에서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들은 새롭게 들어설 시리아 정부에는 모든 정치∙사회 세력이 참여해야 하며, 민족적∙종파적∙종교적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랍 외무 장관들은 또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완충지대 침공과 공습을 비난하면서, 시리아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의 철군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반군의 지난 8일 내전 승리 선언 직후 골란고원 점령지를 넘어 시리아 영토 안쪽 비무장 완충지대까지 진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등 전략자산 제거를 명분으로 시리아 전역을 폭격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알자지라’ 방송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