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억 달러’ 비리 전직 지방 관리 사형 집행

중국 최고인민법원 건물 정문의 모습.

중국 당국이 4억 달러 규모의 비리를 저지른 전직 지방 관리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오늘(17일) 네이멍구 자치구 후허하오터(시) 경제기술개발구 당 공작위원회 서기였던 리젠핑 씨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씨는 지난 2022년 9월 총 4억2천100만 달러 규모의 뇌물 수수와 공금 유용, 범죄 조직과의 공모 혐의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리 씨는 같은 해 8월 네이멍구 고등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패소했으며, 이후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에 따라 형이 확정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주도로 고위 관리들의 부패 청산 작업이 수년째 이어져온 가운데 그동안 부패 혐의자에 대해 종신형 감형이나 집행유예 등이 이뤄져온 전례로 볼 때 이번 사형 집행은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