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사절단이 오늘(20일) 시리아를 방문했습니다.
대니얼 루빈스타인 전 시리아 담당 특사와 바버라 리프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 로저 카스텐스 인질 문제 담당 특사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습니다.
사절단은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반군을 이끌고 있는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 아메드 알샤라 등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 회동에서 시리아의 정치적 전환 과정에서 인종과 종교를 아우르는 포괄성과, 소수자 권리 존중 등의 원칙 준수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절단은 또 시리아 내 시민사회 구성원과 활동가, 다양한 공동체 구성원 등 현지인들과의 직접 소통도 예정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미래에 대한 계획과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 방안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사절단 파견은 최근 며칠 동안 프랑스와 영국 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성사된 것으로, 지난 8일 알아사드 정권 축출과 과도정부 구성 이후 첫 방문입니다.
미국은 지난 2012년 시리아 내전 당시 시리아와 단교하고 다마스쿠스 소재 대사관을 폐쇄했었습니다.
한편 국제사회는 최근 HTS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HTS를 국제 테러단체에서 해제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