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도박이 인정되는 마카오가 산업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르투갈로부터의 반환 25주년을 맞아 마카오를 방문한 시 주석은 사흘 간의 방문 마지막 날인 20일 마카오 행정장관 취임식 연설에서, “마카오의 전반적 상황은 안정적”이라면서도 “내외부 환경은 심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마카오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에 용기있게 나서야 한다”면서, 국제 무대를 향한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세와,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일국양제’의 틀을 보다 잘 활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시 주석은 마카오가 적정한 수준의 경제 다각화 차원에서 신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중국 광둥성과 홍콩 등 인근 금융중심지와 마카오를 잇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계획을 반영한 다각화 추진을 지시했습니다.
웨강아오 대만구 계획은 이 지역 9개 주요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대형 경제권 조성 구상에 따른 것으로 시 주석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샘 호우 파이 행정장관은 시 주석의 이같은 지시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카오는 카지노 산업이 세수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