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지진’ 피해 계속 증가…중국 칭하이성서 규모 5.5 지진

7일 중국 서남부 티베트 자치구 르카쩌시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무너진 폐허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구출해 인도하고 있다.

중국 서남부 티베트 자치구 르카쩌시에서 어제(7일) 발생한 지진의 피해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현지 시각 오늘(8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는 126명, 부상자는 18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붕괴된 가옥 3천 채 잔해 속에서 구조되지 못한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1만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최저 기온이 영하 18도에 이르는 강추위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언론들은 또 이번 지진이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발생해 수색과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어제 규모 6.8의 지진에 이어 지금까지 약 640차례의 여진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오늘(8일) 오후 3시 44분경 칭하이성 궈러주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칭하이성의 지진 규모가 5.7이라고 밝힌 가운데,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