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된 시리아 다마스쿠스공항에 13년 만에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AP’ 통신 등 언론들에 따르면 어제(7일) 오전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다마스쿠스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미국에서 온 오사마 무사라마 씨는 ‘AP’ 통신에 2011년 내전 발발 후 처음 시리아에 왔다며, “시리아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야사드 술레이비 시리아 항공교통청장은 카타르가 수년 동안 방치됐던 공항 복구 등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마스쿠스공항에서는 이날 탑승객 145명을 태운 아랍에미리트행 여객기도 이륙했습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일 과도정부가 들어선 시리아에 대한 제재 일부를 한시적으로 완화했습니다.
재무부는 “시리아 내 활동과 거래의 승인을 확대하는 일반면허를 발급했다”며, 면허는 “6개월 간 유효하며, 미국은 현지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공공서비스 제공이나 인도주의 지원 목적의 활동이 미국의 제재로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