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은 정부 당국이 용인하는 내용만 보도하고 있다고, 제 15회 세계 언론 자유의 날과 때를 같이 해 발표된 국제 언론자유 보고기구인,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단의 새 보고서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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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지하언론이나 외국 언론사 또는 독자적인 언론은 존재하지 않고 있어 관영 언론들은 어떠한 경쟁도 없이 엄청난 거짓말을 자유롭게 쏟아내고 있는 국내용 선전기구에 불과하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습니다. 10여개 관영언론중에도 노동신문과 조선 중앙 통신 그리고 국영 중앙 텔레비젼방송은 김정일 군단으로 불리면서 고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의 개인숭배에 헌신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북한 언론의 현실을 묘사했습니다.
북한 김일성대학교의 언론대학 학생들은 영구적인 정보계획을 준수하도록 배우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이 계획은 북한 언론 활동의 엄격한 우선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중 최우선과제는 고 김일성주석과 아들인 김정일 위원장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는 일이고, 그 다음으로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고 제국주의자 및 부루죠아들의 부패상을 규탄하는 일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언론인들의 과업은 제국주의자들과 일본인들의 침략적 본능을 비판하는 일이며, 북한의 노동당은 또한 공식 역사를 증진하기 위해 언론인들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북한의 엄청난 거짓말들이 곧 언론에서 매일 되풀이되고 옹호되고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 한 예로, 북한의 이같은 선전활동에 따르면 1950년 6월 25일에 북한의 남침으로 야기된 육이오전쟁은 남한의 침략으로 발발한것으로 기록되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북한 언론인들은 전문직 생애 전반에 걸쳐 이념적 교화를 항상 받도록 되어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하루 종일 중앙위원회위원들로 부터 김부자의 위대성과 이들의 연설문과 노동당의 이념등을 교육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언론보도의 주내용은, 김위원장의 공장방문이나 취임식 참석과 끊없는 김부자찬양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언론인들이 방송이나 보도 작성중에 실수할 경우, 무거운 처벌을 받고 , 혁명교화소로 보내지는데 이곳은 주로 농장이나 국영 공장등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북한에는 관영언론외에는 인터넷이나 위성 방송등 외부의 소식을 접할 수있는 매체가 전혀 없어 북한주민들은 미국의 소리방송이나 자유 아시아 방송또는 남한 방송등 외국의 한국어방송을 청취하려 하지만, 북한의 모든 방송수신기의 주파수가 정해져 있어 그것도 수월치 않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북한 노동당은 북한주민들의 외국방송 비밀청취를 단속하기 위해 2003년말 대대적인 방송수신기 감시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동네마다 결성되어 있는 당 세포조직 책임자가 방송 라디오수신기장치를 수시로 검사하라는 지지를 받았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북한당국은 2004년 6월 13일 라디오 수신기를 정권의 새로운 적으로 규정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북한관리들은 국제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면서, 국경없는 기자들의 이 보고서는 지난해 2004년 9월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영국외무부의 한 관리로부터 대형 폭발사고가 북한에서 발생했다는 미국과 한국 측 보도들에 관해 질문을 받고는, “언론인들은 모두 거짓말장이들”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