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쉬미르 지진 사망자 2만 5천명 넘을 것으로 추정-파키스탄 구호당국 (영문기사 첨부)

파키스탄 동북부 인도 국경 근처에서 발생한 강진 사망자가 2만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파키스탄인인 사망자 수는 앞으로 2만 5천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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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의 강진 피해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수도 무자파라바드에 집중됐습니다. 아프타브 아흐메드 쉐르파오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무자파라바드의 70퍼센트가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쉐르파오 장관은 현재까지 만 9천 4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이며 부상자도 4만 2천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9일 피해 지역을 시찰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무사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많은 구호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재정지원과 의약품, 텐트, 담요 등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의 다른 지역에서도 수 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지진에 뒤이은 산사태로 여러 마을들이 송두리째 파괴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구호 요원들은 수많은 잔해와 산사태로 주요 도로에 대한 접근이 봉쇄됐다고 말했습니다. 적십자 적신월 연맹의 파키스탄 책임자인 암란 후사인씨는 구호 요원들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후사인씨는 산사태로 도로들이 모두 파괴되면서 피해 지역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파키스탄 군과 헬리콥터 편으로 구호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후사인씨는 말했습니다.

인근 노스웨스트 프런티어주 당국은 지진으로 학교 건물이 붕괴되면서 건물 안에 있던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콘크리트 잔해에 매몰돼 사망했으며 아직도 수백 명이 건물 잔해에 갖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원조 기구들의 구호 활동을 조율하고 있는 유엔의 하오리앙 쥬 선임 직원은 조사반이 피해 지역 상황과 지원 가능한 구호품 목록을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쥬 씨는 현재 우선적으로 피난소와 물, 식량, 의료품이 필요하며 이차적으로 몇 개의 수술팀을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많은 지역들에서 헬리콥터 편으로 구호물품이 공수되고 있으며, 많은 구호 기구들은 구호품을 준비한 채 도로가 뚫리기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호 요원들은 카슈미르 산악 지역에 겨울이 들이닥친 가운데 수 많은 주민들이 집을 잃고 이재민으로 전락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지진의 진앙지에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0층짜리 아파트 건물 한채가 무너져 최소한 20명이 사망했습니다.

관리들은 80명 이상이 구조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사체가 아직도 잔해 속에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도 강진으로6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의 인도인 사망자는 우리에서 스리나가시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많은 생존자들은 무너진 가옥에서 수집한 나무로 불을 피우면서 밤새 노천에 방치됐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제사회는 이번 강진 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파키스탄과 인도에 비상 원조 제의하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재해 관리 전문가들과 수색견, 비상 식량, 재정 지원이 피해 지역에 속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십만 달러의 긴급 비상 지원금을 약속하고 추가 지원금을 다짐했습니다.

대규모 남아시아계 공동체를 보유한 영국은 파키스탄에 17만 5천 달러의 초기 지원금과 60명의 의료, 구호팀을 제공했습니다. 유럽 연합도 3백 5십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역시 대규모 지진이 잦은 일본과 터키도 지진 대응에 숙련된 구조단과 의료단을 급파했습니다.

인도도 자체 구호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파키스탄에 지원을 제의했습니다. 양국은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2차례의 전쟁을 치렀으나 최근 2년간 평화 과정에 참여해 왔습니다.

유엔 아동기금은 특히 재해 지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어린이들이 앞으로 기아와 질병,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문)

INTRO: Frantic rescue efforts continue as the death toll from South Asia's massive earthquake tops 18-thousand, most of them in Pakistan. There are reports the number of dead could pass 25-thousand in Pakistan alone. VOA's Benjamin Sand reports from Islamabad.

TEXT: In an official statement, Maj. General Shaukat Sultan says the bulk of the deaths are in the Pakistani-controlled portion of Kashmir, where Saturday's seven-point-six magnitude quake was centered.

/// SULTAN ACT IN URDU, FADE UNDER ///

General Sultan says the death toll will continue to rise as rescue workers reach the hardest hit areas.

Hundreds of deaths also are being reported in other parts of Pakistan and in the Indian portion of Kashmir.

From the Pakistani portion of Kashmir, residents are describing scenes of nearly absolute destruction.

Landslides triggered by the quake reportedly have wiped out entire villages.

The region's capital city, Muzaffarabad, has been devastated, houses and major infrastructure reportedly lying in ruins.

Rescue workers say key access roads remain blocked by debris and mudslides.

General Sultan says soldiers are trying to restore the main road linking Kashmir to the rest of Pakistan, to allow urgently needed aid to pass through.

In the neighboring Northwest Frontier Province authorities say hundreds of children were killed when their schools collapsed trapping them beneath the concrete rubble.

The United Nations is helping coordinate relief operations for international aid agencies.

Senior U.N. staff member Haoliang Xu says assessment teams are compiling lists of affected areas and available supplies.

/// XU ACT ///

"At this time clearly you need shelter, water food and medicine. Secondly, we're organizing a couple of surgery teams."

/// END ACT ///

For now, aid is being ferried into many communities by helicopter while relief agencies ready supplies and wait for the roads to be cleared.

Relief workers warn thousands of people are now homeless just as winter weather hits Kashmir's mountainous communities.

/// REST OPT ///

In Islamabad, rescue workers continue to dig through what remains of a 10-story apartment building that caved in Saturday morning.

Officials say more than 80 people have been rescued but many more are feared dead and still buried in the rub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