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천 총통 對중국 강경 노선 반대 대규모 시위 (영문기사 첨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12일 수 만 여명이 천수이벤 총통의 대중국 강경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과 시위 주도자들은 시위 인원이 최소한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천 총통은 지난 2월27일 중국 본토와의 궁극적인 통일을 목표로 한 자문기구인 국가통일위원회를 폐지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발표는 중국 지도부의 비난을 사는 한편 타이완 국민당으로부터도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천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은 오는 18일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시위를 열 계획입니다.

(영문)

Thousands of Taiwan opposition supporters are protesting in Taipei today (Sunday) against President Chen Shui-bian's hard-line policy on China.

Police and organizers estimate a crowd of at least 30 thousand people.

Mr. Chen ignited the latest controversy with China on February 27, when he said an advisory council (National Unification Council) aimed at an eventual reunification with the mainland had ceased to function.

The statement provoked angry condemnation from Chinese leaders and strong criticism from Taiwan's Nationalist Party and its legislative allies.

The president's political party (Democratic Progressive Party) plans to hold its own rally March 18 aimed at raising international awareness of China's military threats against Ta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