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의 관계가 전략적 측면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역할과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정책목표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와 중국, 아프가니스탄과 이란에 둘러싸인 전략 교차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수성향의 연구기관인 국제공화연구원의 엘리자베스 두건씨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및 투르크메니스탄 등은 이라크 등과의 근접성 때문에 이 지역 내에서의 미군의 작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두건씨는 중앙아시아는 이라크와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에 가까워 미국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특히 가난한 이 지역에 급진적인 이슬람이 파고들 가능성이 있는 점은 여러가지 도전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미국은 가장 세속적인 이 이슬람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의 위협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 왔습니다.
미국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알카에다 테러조직이 존재하며, 이 때문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이 지역 내 미국민들에게 주의하도록 경고해 왔으며 미국의 이익이 테러분자들의 잠재적인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중남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지난 주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은 이 지역에서 세 갈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이 지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되려면 민주적 변화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면서, 안정이야 말로 경제발전과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미국은 따라서 세 가지 관심사를 균형있게 추구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측면에서 중앙아시아는 항로 이용과 급유지원 등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작전에 중요하며,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공군기지 사용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이 지역 정부들과 협력해 무기와 마약 거래 및 인신매매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미국은 역내 협력과 국제사회의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이 지역의 경제활력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중앙아시아의 에너지원과 연결해 아프가니스탄의 전력상황을 크게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이는 아프가니스탄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제공하고,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같은 나라들에게는 향후 주요 수입원의 역할을 하는 등 모두를 이롭게 하는 방안이라면서 미국은 궁극적으로 북으로는 카자흐스탄, 그리고 남으로는 파키스탄과 인도까지 확장하는 지역 전력망 연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중앙아시아 지원을 위해 1억7천만 달러를 책정했으며, 이는 주로 시민사회 건설과 경제와 민주 개혁 및 제도 수립에 집중될 것입니다. 하지만 인권감시단체들은 이 같은 노력이 아직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프리덤하우스의 폴라 쉬리퍼씨는 중앙아시아에서 자유를 신장한 나라는 키르기스스탄이 유일하며 그나마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쉬리퍼씨는 카자흐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열악한 자유 상황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은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프리덤하우스가 가장 억압적인 정권으로 꼽고 있는 자유가 없는 전세계 8개 국가에 속한다고 말합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중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목표는 야심찬 것이며 결코 실패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아프가니스탄의 안정은 물론 미국의 안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문)
INTRO: As U.S.-led military operations continue in Iraq and Afghanistan, U.S. relations with Central Asian nations have grown in strategic importance. VOA's Margaret Besheer has more on Central Asia's role in the
global war on terror and U.S. policy objectives in the region.
TEXT: Central Asia sits at a strategic crossroads, surrounded by Russia, China, Afghanistan and Iran. Elizabeth Dugan, of the conservative International Republican Institute explains why Kazakhstan, Uzbekistan, Kyrgyzstan, Tajikistan and Turkmenistan are important to U.S. operations in the region.
"Central Asia's proximity to Iraq, Iran and Afghanistan highlights its strategic importance to the United States. Among other challenges, the region faces the potential for radical Islamist in-roads into impoverished societies."
The United States has expressed its concern about the threat of Islamic extremism in this mostly secular Muslim region. The U.S. government says al-Qaida and other terrorist groups are present in Central Asia and pose a
potential threat. Washington has warned its citizens in the region to be vigilant, and says U.S. interests could be potential terrorist targets.
Meanwhile,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South and Central Asia, Richard Boucher, told a congressional committee this week that the United States is pursuing a three-pronged policy in the region.
"General stability, in our view, requires a process of democratic change, and stability, in turn, provides for economic development and prosperity. Thus, we are determined to pursue all three sets of interests in a balanced
way."
On the security front, Central Asia has been important to U.S. operations in Afghanistan, providing over-flights and refueling support, and as in the case of Kyrgyzstan, allowing use of its airbases. The United States is also
working with the governments in the region to stem the trafficking of weapons, drugs and people.
Assistant Secretary Boucher says the United States is also working to improve economic vitality in the region by promoting regional cooperation and international investment. Boucher says one of the United States goals is to fund a greatly expanded Afghan power grid with connections to energy sources in Central Asia.
"It's a winning solution for all of them, providing much needed energy to Afghanistan and serving as a major source of future revenue for countries like Tajikistan and Kyrgyzstan, and we hope eventually expanding to the
north into Kazakhstan and to the south into Pakistan and India, to really tie the power grids of the region together."
In 2006, the United States allocated approximately 170 million dollars in assistance to Central Asia, focusing its efforts on building civil society and promoting economic and democratic reform and institutions.
But human rights monitors say these efforts have yet to yield significant results. Paula Schriefer, of Freedom House, says Kyrgyzstan is the only Central Asian country that has expanded freedoms, and only minimally.
"And while Kazakhstan and Tajikistan have remained entirely stagnate on their poor rankings, Uzbekistan has slid to the very bottom of our scale of not free countries, joining Turkmenistan and only six other countries in the entire world that Freedom House ranks as the world's very most repressive regimes."
Assistant Secretary Boucher says U.S. policy objectives for Central Asia are ambitious, but they cannot afford to fail. He says U.S. support to this region is a key ingredient to Afghanistan's stability, as well as to America's
sec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