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증파 수용불가' - 미 하원 군사위원장(Eng)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아이크 스켈튼 위원장은 미군 2만1천5백 명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은 세계 다른 곳의 위기에 대한 미군의 대응 능력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스켈톤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고위급 미군 지휘관 2명이 의회에서 가중되는 미군의 부담에 관해 증언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피터 슈메이커 미 육군 참모총장과 제임스 콘웨이 해병대 사령관은 지난 23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습니다. 의원들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장기 주둔이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어떤 부담이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원 군사위원장인 아이크 스켈튼 의원은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여단의 수를 15개에서 20개로 늘릴 경우, 전략적 위기의 수준이 증가하고, 다른 비상사태에 대한 미군의 대응 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슈메이커 증언을 통해 미 육군은 여전히 충분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부담이 상당하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슈메이커 총장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증강하기로 한 최근의 결정은 미국이 직면한 위험들과 지난 5년 동안의 지속적인 병력 수요가 군에 가져다 준 부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메이커 총장은 미 육군이 잠재적인 전략적 비상사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데 필요한 전략적 깊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콘웨이 해병대 사령관은 다른 분쟁지역에 대한 미군의 대응 능력에 관한 질문에, 위험요소가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콘웨이 사령관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으로 대응할 수는 있지만, 대응 속도가 떨어지고 일부 장비들이 동원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과 관련된 위험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콘웨이 사령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과도한 부담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자신들이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미국민들이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사기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미군 증파가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의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많은 공화당 의원들도 이같은 우려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슈메이커 총장은 이라크에 미군을 증파하기 위해 아프간 주둔 미 지상군을 차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콘웨이 해병대 사령관은 이 문제를 놓고 민주당 빅 스나이더 의원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콘웨이 사령관은 아프간 주둔 미군 지휘관들은 저항세력의 봄철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아프간에도 미군 병력이 증원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스나이더 의원은 미군 이라크 증파 계획과 아프간 지휘관들이 요청하는 병력을 파병하는 미군의 능력이 서로 상충하는 것은 아닌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콘웨이 사령관은 영향이 있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아프간 추가 파병을 배제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스켈튼 위원장은 미국의 국가안보에 잠재적으로 어떤 이득이 있을지 너무나 불분명한 상황에서, 자금과 군대, 군인가족의 사기, 훈련과 장비의 약화라는 측면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의 대가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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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irman of a key U.S. House committee says President Bush's plan to deploy 21,500 additional troops to Iraq is unacceptable because it would hurt the U.S. military's ability to respond to other crises around the world. Comments by Congressman Ike Skelton came as two top military commanders testified to Congress on strains on the military. VOA's Dan Robinson reports from Capitol Hill.

The statement by Congressman Skelton, chairman of the House Armed Services Committee, came as lawmakers heard from two senior military leaders.

General Peter Schoomaker, Army Chief of Staff, and General James Conway, Commandant of the Marine Corps, testified as lawmakers sought their views on the pressures the long deployment of U.S. forces in Iraq and Afghanistan have placed on the military's flexibility.

Congressman Skelton says he is deeply concerned that increasing the number of U.S. combat brigades in Iraq from 15 to 20 will increase the level of strategic risk and reduce the U.S. ability to respond to other contingencies.

Answering lawmaker's questions, General Schoomaker said while the Army retains sufficient deterrent capabilities, strains have been considerable. "Recent decisions to expand the Army reflect a clear recognition of the dangers we face and the strain that five years of sustained demand have placed on the all-volunteer force," he said.

General Schoomaker said Congress must provide funds that, in his words, would restore the strategic depth of the Army necessary to respond decisively to potential strategic contingencies.

General Conway had this response when asked the same question about the U.S. military's ability to respond to other trouble spots. "Sir, we feel that there is risk. We feel like we would be able to respond with those forces that are not committed to Iraq or Afghanistan. That the response would be slower than we might like, would not have all of the equipment sets that would ordinarily be the case, and there is certainly risk associated with that," he said.

Although U.S. troops in Iraq are being pushed hard, General Conway said morale remains high because they believe they are making a difference and that Americans support them.

Democrats, who are in control of Congress, assert that the president's Iraq deployment may place a strain on troop numbers in Afghanistan, a concern shared by many Republicans.

General Schoomaker said none of the troop surge for Iraq, which he calls a "plus-up", is being sourced from U.S. forces on the ground in Afghanistan.

General Conway had this exchange with Democratic Congressman Vic Snyder:

CONWAY: "When I spoke to the commanders in Afghanistan they were concerned that there is a spring offensive coming and it is their belief that they could some additional troops in Afghanistan."

SNYDER: "Is the surge proposed [in Iraq] going to interfere with our ability to give them the troops that they are requesting?"

CONWAY: "I would say it will impact it, it will not interfere with it to the extent that it would preclude it."

Congressman Skelton says the costs of the additional Iraq deployment in terms of money, troop and family morale, and degradation of training and equipment [are] unacceptable when, in his words, "the potential gains to American national security are so uncer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