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과 제임스 매디슨 의원은 거의 모든 문제에서 의견을 달리 했다. 제임스 매디슨은 미국이 국가의 부를 어느 한 곳에 집중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보다는 여러 개의 작은 은행들을 전국에 분산시켜 설립하는 제도가 더 합리적이라며 제안했고, 또 중앙은행은 헌법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 설립을 국민의 복리증진과 연관시키는 해밀턴의 주장은 헌법을 왜곡 해석하는 것일뿐만 아니라 위험한 일이라며 비판했다.
알렉산더 해밀턴과 제임스 매디슨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중앙은행 설립안은 의회 표결에 부쳐졌다. 국회의원들 은 해밀턴의 손을 들어 줬고, 죠지 워싱톤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중앙은행 설립이 확정됐다. 새 정부에서 벌인 이들의 권력충돌은 결국 미국의 정당제도가 출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