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에 대해 전쟁범죄 및 인도주의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바시르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은 5일 수단 고위 정치인들과 회의를 갖고, 수단은 어떠한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단호하지만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은 이어 국제형사재판소의 결정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시위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바시르 대통령에 대해 살인, 고문, 강간, 강제 이주 등의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이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초 추진됐던 대량학살 혐의는 제외됐습니다.
한편 수단 정부는 '국경 없는 의사회' 등 10여 개 국제인도주의지원단체 관계자들을 추방했습니다.
바시르 대통령은 이들 단체들이 수단을 통치하기 위한 신 식민주의의 도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