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 헤드라인]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소식 연일 대서특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도 미국 신문들은 돼지 인플루엔자 기사로 1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 는 세계보건 기구가 돼지인플루엔자로 인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4단계로 격상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 기구는 어제 즉 27일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1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같이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국경을 봉쇄하는 것은 지나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다만 병이 난 사람은 여행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여러 나라들이 이 전염병의 감염을 막기위해 서둘러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미국은 국민들에게 멕시코 여행을 조심하도록 거듭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돼지돼지 인플루엔자가 미국의 보건당국에게는 하나의 시험이 된다고 지적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경험해본 적이 없는 전염병 발생을 놓고 그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현재 미국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직이 공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내 15개 고위직도 아직 임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명자들도 아직 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고요. 여러가지로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돼지 인플루엔자는 오바마 정부에게는 하나의 커다란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 멕시코와 국경을 맛대고 있고 많은 멕시코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로스 엔젤레스는 이번 전염병 발생에 어느곳 보다도 민감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돼지 인플루엔자로와 관련된 많은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먼저 이 전염병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멕시코 정부가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멕시코 만 부근 "그란자스 목장" 이라는 이름의 대형 돼지 사육장 부근에 사는 4살짜리 남자 아이가 유일하게 바이러스 표본이 보관된 케이스라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최초의 사망자는 여성인데, 이 여인은 인구조사를 위해 가정방문을 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여성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입니다. 이 신문은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이 늘어나면서 각국이 국경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뉴욕 타임스는 인터넷 판에서 국경 감시와 함께 입국자 검색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열을 재는 콤퓨터로 입국자를 검색하는 한국 인천공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멕시코에서 돼지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사람이 152명으로 늘어났는데 현재 감염자는 약 1,600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뉴욕 시 공립학교의 조사를 한 뒤를 이어 확인된 환자가 5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뉴욕 외에 오하이오, 캔사스, 텍사스,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전염병 발생이 보고됐다고 전하고 있군요. 이외에 소개할만한 뉴욕 타임스 기사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인종 의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증거가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종관계가 전반적으로 좋은가 나쁜가라는 질문에 좋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2008년 7월에는 53%였는데 2009년 4월에는 66%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미국인중 거의 3분의 1이 인종관계는 대체로 양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인종관계가 나쁘다고 답한 사람은 2008년 7월에 37%였던 것이 2009년 4월에는 22%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뉴욕 타임스와 CBS방송의 연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인데요, 또 응답자의 72%가 앞으로의 4년에 높은 희망을 걸고 있다고 답해서, 오바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도 오늘 돼지 인플루엔자 기사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 취임 100일에 즈음해 특집기사를 싣고 있군요?

답; 이제부터 어려운 부분이 시작된다 라는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는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양호한 반응을 얻고 있고 의회와의 대결양상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100일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 동안에 당면할 중점사안들을 열거하고 있는데요, 4월중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피아트 합병 마감, 6월의 제너랄 모터즈의 개혁 마감, 7월 의회에서의 건강보험법안 표결 등이 있는데, 8월 4일이면 오바마 대통령이 만 48세가 된다는 것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