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인도-중국 국경지대 방문

티벳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8일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쉬에 있는 티벳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이 날 달라이 라마가 지나가는 길목에는 수천명의 불교 신자들이 나와 달라이 라마를 환영했습니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의 이 지역 방문이 티벳 독립을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으나,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어디를 가든 중국 관리들로부터 같은 소리를 듣는다며 일축했습니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히말라야 산지에 있는 사원을 방문하는데 대해 반대하며, 인도 당국에 이를 취소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인도 총리 등 인도 정부 관리들은 달라이 라마의 이번 방문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것이라며 중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